리버럴 아츠 칼리지란?
리버럴 아츠 (liberal arts) 의 직역하면 교양 과목 혹은 인문학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버럴 아츠 칼리지라 하면 문과 대학 혹은 인문 대학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미국에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4년제 학부중심 대학을 뜻합니다.
유니버시티 (university) 와의 가장 큰 차이는 규모인데, 대부분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대학원 과정이 없고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유니버시티 에서는 학사, 석사, 박사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 덕에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는 자연스럽게 tight-knit 커뮤니티가 조성이 되는데, 이 또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만의 특징이자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시티 교수진의 포커스가 리서치라면 리버럴아츠 교수진의 포커스는 티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시티는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특히 이과학생이라면 조교 (TA) 가 수업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지만, 리버럴아츠는 문.이과 구분 없이 대부분의 수업을 교수님이 직접 가르칩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생활 [좋았던 점]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커리큘럼, 토론 위주 수업, 그리고 교수진 이였습니다.
많은 리버럴 아츠는 무조건 들어야하는 코어 (core) 수업들이 아예 없거나 비교적 적습니다. 과를 정하지 않고 입학을 하기 때문에 첫 1-2년은 관심있는 여러 분야 (discipline) 의 수업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보통 2학년 1학기나 2학기에 전공을 정하게 됩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문과 수업을 듣는다면 토론 위주 수업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유명한 교수 혹은 사상가가 쓴 글에 대해 질문을 하고 비판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텐데, 이런 토론 수업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많은 교수님들은 각자 오피스 아워 (office hour), 즉 수업 외에 학생들을 위한 시간이 있습니다. 오피스 아워 때는 교수님과 학생이 자유롭게 학업관련 얘기 혹은 교수님의 리서치에 대해 더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리버럴 아츠 교수님들은 대부분 직접 수업을 가르치시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정성이 전해지는 것 같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생활 [아쉬운 점]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유니버시티에 비교해서 한국인 학생과 동문이 훨씬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졸업 후에 미국 또는 한국에서 취업을 할 시에 한국인 동문 커넥션을 통해서 일을 구하는 데에는 유니버시티에 비해 한계가 있습니다.
많은 리버럴 아츠들이 도시보다는 도시에서 좀 떨어진 시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라이프는 즐길 수 있지만 도시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리버럴 아츠를 추천하고 싶어요
어떤 한가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보다 다양한 방면으로 박학다식한 사람이 되고 싶은 학생
큰 강당에서 렉처를 듣는 것 보다 소규모의 토론식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
작은 커뮤니티 속에서 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하는 학생
대학교 이후 대학원 (graduate school), 의대 (medical school), 법대 (law school) 을 갈 생각이 있는 학생.
파스찰 매니저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 관련 유튜브 영상 [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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