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과 말은 미국 대학 레귤러 디시전 결과가 나오는 기간인데,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을 12학년 학생들을 위해 오늘은 대학 결과 후 어떤 대학에 진학을 할지 결정을 내릴 때에 도움이 될 팁을 공유 해보겠습니다.
합격 발표
저도 합격 발표 주에는 계속 설레서 잠도 잘 못잤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 과의 시차 때문에 습관처럼 새벽 4시나 5시에 깨서 항상 이메일을 체크했던 거 같아요.
우선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미국대학 입시 결과는 랭킹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저는 주로 리버럴아츠를 지원했었는데, 10위권 안팍의 학교들에서 합격 소식을 들은 반면,
20위권 밖에 있는 학교들에서는 웨잇리스트가 되거나 리젝을 받기도 했어요.
그러니 세이프티 혹은 매치라고 생각했던 학교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도 부디 당황하지 말길 바랍니다.
대학 결정, 어떻게 해야할까
3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 모든 대학에서 결과를 듣고 나면 최대 한달 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재정 지원 (financial aid) 이 필요한 친구들은 우선 각 학교의 재정 지원 금액 (financial aid package) 을 비교해보고, 밑의 팁들을 참고하여 결정을 내리는 걸 추천 드립니다.
첫번째. 합격한 대학 리서치 하기
합격 전에 이미 리서치를 많이 했을 수 있지만 합격한 사람 입장에서 보는 학교는 또 다를 겁니다.
지원 할 때에는 조금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리서치를 했다면,
합격 후에 리서치를 할 때는 여기에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더 실질적인 요소들에 대해 조사를 해보세요.
가장 일반적인 예로는 위치가 있는데, 조사할 내용으로는 학교가 위치한 동네가 어떤지 (도시, 도시와 1-2시간 정도 떨어진 동네, 시골), 학교 내외에서 어떤 기회들이 주어지는지 (fieldwork, internship, volunteer, etc.) 등이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캠퍼스 생활이 있는데, 학교에 캠퍼스가 있는지, 캠퍼스 사이즈는 어떤지, 전체적인 학생들/캠퍼스 분위기에 대한 파악을 하게 되면 과연 학생 본인이 이 학교와 잘 맞을지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 본인이 4년동안 대학에서 이루고 싶은 것 리스트업 하기
합격한 학교 리서치를 어느정도 마치고 나면 학교가 마음에 드는 이유가 더 명확해질거에요.
교수진, 특수한 프로그램, 명문대 타이틀, 동문 네트워크, 장소 등이 있는데,
모두의 기준은 다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 본인이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와 대학 후에 원하는 직업이 뚜렷하다면, 아마 본인이 지원한 과와 그 프로그램의 수준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겠죠.
반면 본인이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지,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으나 다양한 공부와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그런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는 (study abroad, fieldwork/internship opportunities) 학교 혹은 그러한 기회를 많이 접할 수 있는 장소가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겠네요.
이렇게 모든 사람의 상황이 다 다르다 보니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4년동안 대학생활에서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랍니다.
세번째. 재학생들과 대화 나눠보기
본인이 원하는 요소들을 순서대로 리스트업 한 후에는 충분한 리서치가 필요합니다.
리서치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사실 학교 웹사이트에는 좋은 내용만 부각되어있기 마련입니다.
현재 본인이 관심 있는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더 솔직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12학년 때 SNS 를 통해 제가 지원한 여러 학교의 재학생들과 대화를 나눴었는데,
그게 나중에 결정을 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대화를 나눠보고 장단점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으면 훨씬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원하느라 고생 많았고 이제는 합격한 학교들을 리서치 하면서 그 행복을 맘껏 누릴 때 입니다.
학교 조사, 본인의 목표에 대한 고민, 재학생과의 대화를 통해서 본인에게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길 바랍니다!
파스찰 매니저 Alex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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