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적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 시점: 원서 읽기
계속해서 검색해도 끝이 없는 미국 대학 입시.
정보는 너무 많은데 어떤 정보가 믿을 만 한지 모르겠고, 대부분의 정보는 영어로 써져있어서 많은 한국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미국 대학 입시준비에 앞서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파스찰 매니저가 입학사정관이 학생을 합격시키는 때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
1. 스크리닝 & 원서 분류
미국대학의 입시는 “holistic review” 를 강조합니다.
holistic review 란 지원자가 제출하는 모든 서류와 정보 (GPA, 교내/외활동, 추천서, 에세이, 인터뷰, 배경) 를 모아두고 다방면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시스템입니다.
학생이 제출한 모든 서류는 주로 Common App (커먼앱) 을 통해 하나의 파일로 합쳐서 학교에 보내지고, 이 서류는 각 지역을 담당하는 입학사정관에게 전달됩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한국인 여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 학생이라면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모든 국제학생들 혹은 아시아 국가의 국제학생들을 담당하는 입학사정관에게 파일이 가장 먼저 전달됩니다.
즉, 한국 학생들의 경쟁상대는 가장 가깝게는 다른 한국 국제학생들, 조금 더 나아가선 아시아 지역의 국제학생 pool (풀) 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1:1 원서 평가
이렇게 원서를 분류하고 난 후에 한 명의 입학사정관이 원서를 읽게 됩니다.
원서를 읽으면서 pink sheet 이라고 불리는 원서 요약서에 메모를 합니다.
보통 이 메모에는 기본적인 스펙 (GPA, SAT/ACT, 활동, 수업) 과 에세이나 추천서 면에 있어서 인상 깊은 내용 혹은 구절을 적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3명의 입학사정관이 1:1로 학생의 지원서를 읽습니다.
3. 커미티 (입학사정관 그룹 평가)
2-3명 입학사정관의 평가를 거친 후 학생의 원서는 커미티, 즉 입학사정관 여럿이 모인 미팅에서 재평가를 받게 됩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모든 원서가 커미티에서 재평가 되지는 않습니다.
1:1 원서 평가에서 모두가 최고점을 준 학생, 혹은 기본적인 스펙 (GPA, SAT/ACT, 활동) 면에서 학교의 평균 점수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은 그룹 평가 없이 합격의 당락이 결정됩니다.
그렇다면 그룹 평가까지 간 원서는 보통 성적이나 활동면에 있어 학교의 평균기준과 부합하되 아주 뛰어난 스펙이나 특이점이 없었던 학생들이 대부분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학생의 배경 (자라온 지역, 경제적 여건), 활동, 그리고 에세이 입니다.
학생의 원서를 1:1로 읽은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그룹 평가를 진행할 때 이 입학사정관은 학생을 적극적으로 서포트 할 것 입니다.
4. 합격 결정
원서 스크리닝, 1:1 평가, 그룹 평가까지 거쳐 입학사정관들은 모든 학생의 합격 여부를 결정합니다.
합격 (acceptance), 웨잇리스트 (waitlist), 불합격 (reject) 이렇게 세 개의 결과로 나뉘고,
레귤러 원서를 제출했다면 3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4월 초중순까지 대학에서 소식을 듣게 됩니다.
파스찰 매니저의 인사이트
냉정하게 얘기하면 에세이를 제외한 원서의 모든 부분은 11학년말에 이미 다 정해집니다.
GPA, SAT/ACT 점수, AP/IB 점수, 교내/외활동에 큰 변화가 있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렇다면 11학년이 끝난 시점에 학생들이 원서 내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글 입니다.
커먼앱 에세이, 서플리먼트 에세이, 그리고 엑티비티 리스트를 어떻게 적느냐에 따라 점수나 배경이 비슷한 학생들의 풀에서 조금 더 눈에 띄는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건 학생이 타겟 대학의 평균 점수권에 들어간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파스찰은 미국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그 “한 끗 차이" 를 이룰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돕고 있습니다. 에세이 브레인스토밍과 에디팅을 전문으로 진행하지만, 학생의 점수나 스펙을 보고 대학 리스트를 선정하는 데에도 기본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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