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미국 대학 입시가 작년과 재작년 보다 훨씬 더 어려워졌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top-tier 명문대학교들의 합격률이 작년과 비교해서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더 치열해진 입시 경쟁 때문에 웨잇리스트 (waitlist) 를 기다리는 학생들도 꽤 있는데,
오늘은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 웨잇리스트 어필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웨잇리스트란?
웨잇리스트는 합격도 불합격도 아닌 그 중간에 존재하는 대기자 명단입니다.
보통 웨잇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웨잇리스트 spot을 take 할지 forgo 할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만약 본인의 탑 초이스 대학에서 웨잇리스트를 받았다면 이름을 꼭 올리시길 바랍니다.
어필 레터
웨잇리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학교 입학사정관 측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 어필 레터를 보내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어필 레터에 어떤 내용을 포함해야 할까요?
절박함보다는 Fit!
일반적으로 웨잇리스트에 오른 뒤 어필 레터를 쓰는 대다수의 학생은 그 학교가 탑 초이스인 학생일 겁니다. 그러니 다들 학교에 들어가고 싶은 절박함은 매한가지일 확률이 높겠죠.
학교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아닌 본인이 이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 즉 본인이 이 학교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 학생인지를 어필하는 게 중요합니다.
모든 대학은 특유의 특징들이 있습니다. 이를 열심히 조사해서 본인이 어째서 이 학교와 good fit 인지를 어필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지원 후 성적 향상
지원 후 성적은 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학 입시를 마친 후에 예전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지원 후 성적이 올랐다면 입학사정관 측에서는 학생의 학업적 능력뿐만 아니라 태도 또한 높게 평가할 수 있죠. 지원 후에 성적이 올랐다면, 또는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면 레터에 꼭 추가하길 바랍니다.
꾸준한 교내/외 활동과 본인만의 interest
앞 얘기와 비슷한 맥락에서 입시를 마친 후에 교내/외 활동을 그만두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 행동은 입학사정관 측에서 오로지 대학을 가기 위해 활동을 한 것처럼 비치기 쉬우므로, 꾸준히 교내/외 활동을 이어왔다면 그 내용 또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본인만의 특별한 관심사나 열정에 관해서 얘기하는 것 또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파스찰만의 고유의 팁을 몇가지 드릴께요.
Prompt를 3번 이상 읽어라!
학교마다 원하는 어필 레터의 형식이 있거나 포커스가 있는데, 이는 어필 레터를 첨부할 수 있는 페이지의 Prompt에 적혀 있습니다. 장문으로 적어야 할지, 짧고 굵게 적어야 할지, 추가 추천서를 받아서 첨부해야 할지, personal한 내용도 추가해도 될지 등 여러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입니다. 저희는 Short and Sweet을 추천해 드립니다.
사람에게 말하듯이 적을 것!
기존의 대입 지원서와는 달리, 어필 레터는 말 그대로 ‘레터’ 입니다. 입학사정관에게 직접 쓰는 편지이죠. 그들에게 어필 레터는 읽어도 그만, 안읽어도 그만이기 때문에, 글을 읽어주는 것에 우선 감사의 말을 적고, 최대한 예의를 다하며 읽기 쉽도록 적어야 합니다. 딱딱하거나 스토리를 적는다기보다는, 직접 카페에 앉아서 얘기하는 듯한 어투로 글을 작성해보세요.
Be Yourself!
에세이와는 달리, 훨씬 나답게 글을 적을 수 있어요. 1월 1일 지원 이후로 academic한 활동을 안 하고 산골에서 템플스테이를 했을 수도 있죠.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사실대로 솔직하게 적어보세요. 사진을 첨부해도 좋고 (대신 본인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해주세요) 로고를 붙여도 됩니다. 가장 나답게 작성해보세요. 그런 나다움을 입학사정관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웨잇리스트가 되었다고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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