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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 대학교 (University of Pennsylvania)

* 이 글은 실제 펜실베니아 대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에게 들은 이야기와 학교에서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는 아이비리그 대학교긴 하지만 사실 조지타운 대학교 (Georgetown University) 혹은 제가 나온 노스웨스턴 대학교 (Northwestern University)과 비슷한 점이 더 있다고 보는데, 교양 예술 과목들과 preprofessional program 이 비슷하게 강조됩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선 preprofessional program이 특히 경영학, 공학, 그리고 간호학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이비리그 아닌 아이비리그 학교


"School spirit"이라는 건 한국어로 직역하긴 어렵지만 쉽게 이야기해선 학교에 대한 자부심입니다. 그리고 특히나 대학교끼리의 운동경기에 있어서 학교를 서포트하고 졸업하고 나서도 학교를 응원하는 걸 school spirit의 범주에 많이 포함시킵니다. 학교가 자신의 자아정체성 중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죠.



펜실베니아 대학교는 타 아이비리그 대학교와는 다르게 school spirit이 강한 편입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와는 확실히 구분 지으셔야 합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또한 매우 좋은 학교이고 규모도 엄청나지만, 합격률에 있어서는 펜실베니아 대학교와 크게 차이가 나고, 입학생들의 GPA나 SAT 점수, 그리고 랭킹 차이도 많이 나기에 구분을 확실히 지으셔야 합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는 펜실베니아 주의 주립대학교이고, 펜실베니아 대학교는 아이비리그에 속해있는 사립대학교입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는 미국에서 Penn State라 불립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는 Penn이라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선 흔하게 유펜(UPenn)이라 불리는데, 미국에서도 서서히 쓰기 시작하는 비공식적인 학교명입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는 미국의 Founding Father 중 잘 알려진 벤자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 $100 지폐에 나와있는 아저씨입니다)이 설립한 학교로 유명합니다. 한때는 펜실베니아 대학교가 아이비리그 대학교 서열에서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공라벨(공부 라이프 밸런스?)을 추구하는 똑똑한 학생들에게는 일 순위로 꼽히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는 다른 아이비리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역사가 무척이나 깊은데, 미국의 첫 경영대학교, 첫 의과대학, 첫 언론학과 커리큘럼, 그리고 첫 심리학 클리닉을 만든 학교입니다.

학업 | 프로그램


유펜은 12개의 대학원이 학교의 중심이 되긴 합니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저명한 학교는 단연코 Wharton School of Business (와튼 경영대학원)이긴 합니다만 Annenberg School of Communication, 그리고 법대, 의대, 간호대도 뛰어납니다.


Wharton Business School


학부에서도 전문 직종과 연결되는 학과들이 특히나 유명합니다--공학, 간호학, 그리고 와튼 경영 대학원의 학부과정. College of Arts and Sciences (유펜에선 "College"라 부릅니다) 또한 최근 들어 점점 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노벨상 수상자 출신의 교수들도 오며 가며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금융학과가 학부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전공이고, 그 뒤를 이어서 경제학과 간호학과입니다. 유펜의 인류학과 같은 경우는 시카고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와 더불어 미국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이며, 인지 과학이나 컴퓨터 공학에서도 심리학, 언어학, 철학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Biological Basis of Behavior라는 전공 또한 심리학, 생물, 그리고 인류학을 더해서 만들어진 interdisciplinary 전공인데, 꽤나 유명합니다. Vagelos Program in Life Science and Management에 속한 학생들은 College of Arts and Science 와 Wharton School 을 넘나들며 연구와 개발, 그리고 스타트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습니다. 이처럼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여러 분야의 학업을 겸하면서 전문 직종에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힘을 더해주는 걸 강조합니다. 시카고대학교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시카고대학교에서는 학생이 졸업 후하게 될 일과는 무관한 교양적인 부분과 이론을 강조하는 반면, 유펜에서는 실질적으로 학생이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고 보셔야 합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학부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학생들이 대학원 과정에 일 년 일찍 입학(Submatriculation)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풀타임 인턴십으로 학점을 따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에선 아이비리그 학교답게 교실 안에서 본인의 실력과 이론을 탄탄히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여느 학교가 그렇듯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나 스코틀랜드, 일본, 중국, 나이지리아, 러시아 등에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는 기회들이 찾아보면 많습니다.



여태까지 말해왔던 대학교들과 비슷하게 1학년생들은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만, 다른 많은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유시카고와는 다르게 필수는 아닙니다. 1학년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Penn Reading Project가 있는데, 교수진과 같은 텍스트를 읽으며 토론을 하는 형식입니다. 제 경험에 기반해서 말씀드리자면 1학년 때 이런 소규모 세미나나 작문 위주의 수업들은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 특히 입시 위주의 공부를 중시해온 한국 학생들에겐 특히나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Most departments have fantastic professors who are top in their field and have developed a great teaching style."

"대부분의 학과에는 자기 분야에서 최고인 환상적인 교수들이 있고 훌륭한 교습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요."

펜실베니아 대학교 재학생

 

여러 가지 전문 직종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유펜에선 교양 예술 과목들을 경시하진 않습니다. 유시카고만큼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충족시켜야 하는 general education requirement들이 있습니다. 이 requirement들은 7가지 "sector"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일곱 개의 "sector"에서 적어도 한 개의 코스는 들어야 합니다. (society; history and tradition; arts and letters; living world; physical world;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natural sciences and mathematics)


Katherine J. Klein 교수의 Knowledge for Social Impact — Analyzing Current Issues and Approaches



"Penn is a competitive university but is also intellectually stimulating."

"유펜은 경쟁이 꽤나 있는 학교긴 하지만 지력을 자극하는 학교기도 해요."

펜실베니아 대학교 재학생

 

벤자민 프랭클린은 인류를 위한 봉사가 교육의 목표라 이야기했었습니다.



그에 맞춰 유펜은 service learning과 service research에 있어서 미국 전역에서 으뜸갑니다. 학생들은 코스의 일부분으로 지역 공립학교 학생들과 협력하기도 하고, 자원봉사에 뜻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더할 나위 없이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Penn students have historically been extremely involved with the local community and have taken the experiences they've had in the neighborhood with them to the real word"

"펜실베니아 학생들은 역사적으로 지역사회에 많이 관여해 왔고, 그들이 지역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요."

펜실베니아 대학교 경제학/역사학과 재학생

 

유펜의 Du Bois College House


52%의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살고, 12개의 혼성 "College House" 중 하나에서 생활합니다. 이 College House에서는 living/learning 프로그램이 있어 뜻이 맞거나 흥미가 같은 학생들과 같이 지낼 수 있습니다. 고학년 학생들 같은 경우는 캠퍼스 밖에서 아파트를 얻어 생활하는 경우도 많은데, 월세가 비싸지 않아 오히려 돈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생활 | 여가

주 중에는 학생들이 여느 아이비리그 학교 학생들처럼 공부를 많이 하지만, 주말에는 다릅니다.


유펜은 몇년 전 Playboy 잡지가 선정한 가장 잘노는 학교이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잘 놀고 많이 노는 편입니다.


"Social life at Penn centers around frats. Parties freely serve alcohol to underage drinkers."

"펜실베니아에서의 사교생활은 Frat 중심으로 이루어져요. 파티에선 미성년자들에게도 자유롭게 술을 권해요."

펜실베니아 대학교 3학년생

 

30%의 남자들은 Fraternity에 조인하고 29%의 여자들은 Sorority에 조인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많이 언급했었지만 동양계 학생들은 Fraternity나 Sorority에 상대적으로 덜 참여하는 편이고 유학생들이 조인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유펜만의 이벤트가 있는데, Spring Fling과 Hey Day입니다.


Spring Fling


Spring Fling은 매년 봄 학기 말에 학생들을 위한 축제로서, 보통 학기 둘째 주 금요일부터 마지막 주까지 시작하여 토요일 밤까지 계속됩니다. (교내에서 진행되는 음악축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973년 시작된 플링은 흔히 동부 최대 대학 파티로 불려요. 이 행사 동안 College Green, Wynn Commons, The Quadrangle(또는 Quadrangele)에서 학생들은 술에 쩔어(?) 있습니다.


Hey Day 2017


Hey Day는 유펜의 100년 전통인데, 3학년생들이 스티로폼 모자를 쓰고 나무 지팡이를 들고 Locust Walk 거리를 행진하며 4학년이 되는 통과의례 같은 행사입니다. 학교에서 걸어서 몇 분 거리에는 다운타운 필라델피아가 바로 위치해 있습니다. 유펜은 필라델피아의 서쪽에 위치해있고, 많이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There are a wealth of cultural resources at the tip of your fingers, and more and more students are able to find jobs in the Philadelphia area after graduation."

"손 닿는 거리에 풍부한 문화 자원이 있고, 졸업 후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요"

펜실베니아 대학교 4학년생

 

Philadelphia, PA


필라델피아에는 유펜을 제외하고도 다른 학교들이 몇 있기 때문에 유흥거리도 있고, 학생들 위주이기도 하답니다. 학생들끼리 장거리 운전을 해서 뉴욕, 워싱턴 D.C., 애틀랜틱 시티, 그리고 플로리다까지 로드트립을 가기도 한다네요.



유펜은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교와는 다르게 스포츠를 상당히 즐기며 중시합니다. 유펜의 미식축구팀은 지속적으로 아이비리그에선 1위를 독차지하기도 합니다. 스포츠 경기는 학생이라면 공짜로 관람할 수 있고, 미식축구경기에선 3쿼터가 지나면 모든 유펜 학생들이 다 같이 Penn fight song을 부릅니다. Varsity sport 이외에도 평범한 학생들을 위한 intramural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팀도 많이 있습니다. 유펜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교에 비해 학구열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전문 직종으로 가려는 학생들이 많이 모여있긴 하지만, 공부에 지속적으로 치이며 살기보단 상대적으로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아이비리그 학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There is a great balance between academics and social activities, which is rare in such highly competitive institutions."

"상위권인 학교에선 드물게 학업과 학교 밖의 생활에 밸런스가 있어요."



합격률: 8.4% 고등학교 상위 10% 학생 비율: 94% 고등학교 상위 25% 학생 비율: 99% SAT 수학 점수 25th percentile (하위 25프로) - 730 SAT 수학 점수 75th percentile (상위 25프로) - 790 SAT 영어 점수 25th percentile (하위 25프로) - 690 SAT 영어 점수 75th percentile (상위 25프로) -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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